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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기

mongqorn 2024. 4. 5. 17:32

춥다는 이야기를 정말로 많이 들었습니다. 
4월인데 설마 그렇게 춥겠어!! 혹시 모르니 가벼운 패딩 몇 개 가져가서 입으면 되겠지 뭐!!
이러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패딩을 겹겹이 입고 다닐 때도 있습니다... 


도착하기 전 비행기에서 바라본 몽골은 눈 덮인 설원이었습니다. 
도착하고 지인들을 만나 처이발상 도르놋에 갑니다. 휴게소 2번 들르고, 식사 한 번하고 나니 정말로 11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그나마 운전을 잘하는 현지분이 차를 몰아서 그렇지 아니면 14시간 정도는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는 와중에 말이나 소 양, 염소 등 방목하는 걸 수시로 보았는데 양은 우두머리가 없고 염소는 우두머리가 있기에 같이 방목하면 염소가 리드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은 사람이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고 하며, 소는 스스로 집을 찾아간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집에 송아지가 있기에 자연스럽게 자식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중간중간 추위를 이기지 못해 동사한 가축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에 의한 로드킬 당한 가축들도 있다고 합니다.
아침 8시 10분 비행기로 출발해서 자정이 넘어서야 도르놋에 도착했습니다. 
정말로 멀긴 멉니다. 

몽골 여행기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네요. 
본 것이라고는 오로지 비행기와 차 안에서 본 풍경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