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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기

mongqorn 2024. 4. 7. 14:39

몽골에 온 지 이제 하루가 지났습니다.
처이발상 도르놋이라는 곳입니다.
러시아와 국경지역에 있어 건물들이 러시아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곳에는 한국의 편의점이 없습니다. 그 흔한 CU나 GS편의점은 이곳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울란바토르에는 정말로 많죠.  
배구대회가 열리는 체육관입니다.
한국의 초등학교 강당만 한 곳에서 배구대회가 열립니다.
그것도 전국 최고로 큰 규모의 대회랍니다.

세 곳을 둘러보고 여자배구경기가 있는 체육관에서
관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환경에서 열심히 배구를 하는 선수들을 보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뭘 해도 즐기고 웃고 있었습니다.


배구를 잘한다기보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몇몇 보았습니다. 기본기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라니 살짝 놀라기도 했네요.  
당장 아시아 정상권에서 함께 훈련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도 오는 선수들도 몇 있었습니다.
이제 몽골이 아시아에서도 슬슬 고개를 드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긴장은 내가 할 일이 아니겠죠.  


정말 재미난 경기를 보았습니다. 빨간색 유니폼 입은
지역이 분전하였으나 흰색과 노랑의 조화를 이룬 유니폼을 입은 지역이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번대회는 전국체전 격인 대회랍니다. 학교 대표가 아니라 지역 대표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의 학교나 클럽에 있다가 대회가 있을 때 소집하는 대회라고 합니다.

여긴 기록석이 관중석에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한대로 경기를 중계하더군요. 이채로운 것은 공 하나로 배구경기를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올래 걸리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건 오산. 선수들이 알아서 경기진행에 협조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나를 배웠습니다.  
있어도 안 하는 사람보다 없어서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 먹는 피자!!
살짝 짜지 않게 주문한 것이 신의 한 수.  
거짓말 않고 한국의 일반 배달피자보다 몇 배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의 콜라 정말 싸더군요.  

땅은 넓고 개발은 더디고
인재는 많고 그것을 길러낼 지도자는 없고
앞으로 몽고는 얼마나 발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