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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기

mongqorn 2024. 4. 8. 12:10

도르놋에서의 일정이 끝나 다시 울란바토르로 돌아가야 합니다. 11시간 정도가 걸리는 대장정입니다. 출발도 안 했는데 벌써 지쳐 옵니다.
예전 러일전쟁 당시에 이곳에서 전투가 벌어졌었다고 하네요 그것에 대한 전승기념관이라고 합니다. 내려서 잠시 둘러보려 했으나 갈 길이 멀어 이내 체념해 버립니다.


역시나 기나긴 초원의 연속입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네요. 분명 이 길의 끝이 있을 텐데 절대 그 끝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사진과 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운치는 정말 끝내주더군요.  


지나다 말이 앞을 가로막아 잠시 멈췄다 갑니다. 그 사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말보다는 초원을 거니는 걸 찍어 올려봅니다.  


어느새 힌티까지 왔습니다.
힌티에서는 검문이 있어요.
왔다 갔다 어느 쪽이든 검문이 있습니다. 신원확인과 안전벨트 그리고 차량관리 등을 본다고 하는데 한 4~6분 걸리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출발.
그러다 보니 어느새 석양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정말이지 군생활할 때 군산에서 봤던 노을만큼 이뻤습니다. 듣자 하니 자연과 밤하늘 때문에 한국에서 사진 찍으러 찾아오는 분들이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조금만 가면 울란바토르입니다.
5시간 지났으니. 이제 반 남은 거죠.  
이제 자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힌티까지는 그나마 도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만 힌티부터 처이발상까지는 도로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급격한 차의 온도 때문이기에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도로문제가 해결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지 않을까요?


너무 이쁜 광경에 사진을 찍어 배경화면으로 저장해 놨네요.